20.05.11 <켠지와 스택 패밀리>

이 때는 그래도 내 생활 패턴이 이렇게까지 쓰레기는 아니었나보다,, 지금은 새벽 5시반에 자는데 이 땐 바로 가서 자고 아침에 실강 들었었던 것 같음.. 지금은? 절대 불.가.능. 

무튼 꽉이랑 만나서 카공하다가 DMC 쳐들어가서 곽현지가 서울에 왔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임상우를 놀래키고..? 회사 구경시켜달라고 할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같이 가자고 했던 장지훈이 임상우를 숙입으로 불러내버렸고..? 이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만,,, 무튼 이러려고 한 건 아닌데.. 그냥 뎀씨 쳐들어가자~!~! 했던 건데 얼떨결에 스택 정모가 되어버렸다.. 

원랜 꽉이 몰래 서울와서 1차로 이민혁 장지훈네 회사 쳐들어가서 놀래키고, 그다음으로는 나랑 걔네까지 합세해서 DMC 쳐들어가서 임상우 놀래키는게 계획이었는데,,,, 되게 열심히 기획했는데,,, 장모씨 덕분에 모든 계획이 와장ㅇ창 무너져 내렸다..

무튼 느리적느리적 준비하고 곽을 만나 열심히열심히 걸어 효공쪽으로 갔다. 원래 카페가서 할라 했는데 효공도 괜찮다고 해서? 효공 벤치에 앉아서 과제를 했다. 벌레만 빼면 완벽했다. 아, 과제하고 있는데 다른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분이 와서 과제하는데 필요하다며 몇 가지 질문도 하셨다. 효공에 처음 왔던 나는 아무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했다고 한다.

과제 사실 많이 하지도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금 하다가 대충 숙입쪽으로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 되어 노트북 덮고, 내가 춥다해서 곽현지가 긱사에서 자켓..? 가져다 줌 그래서 숙대 긱사 앞에서 기다려서 겉옷 걸치고 다시 숙입으로 걸어갔다.

여기가 바로 숙입 긱사 이젠 매우 친숙하쥐

숙입으로 가서 일단 회사가 먼저 끝난 이미녁과 장지훈을 접선했다. 오랜만...(?)인가 아닌가 언제 봤더라 아 한강..?이 마지막인가 모르겠다 무튼 얘네 만나서 상우 회사 끝나고 올 때 까지 기다려야 했다. 민혁이가 계속 춥다고 난리(?)쳐서 일단 보이는 실내로 들어가자 해서 온 코노,,,, 아니 근데 진짜 놀랍다 장지훈 정말 어떻게 이렇게 성격이 한결같지 ((대충 답이 없다는 뜻)) 아주그냥 만나자마자 시끌벅쩍 소란스럽고 난리였다.. 

룰루랄라 신나는 코노 타임 코노를 열심히 하고 있었더니 상우가 왔다. 사실 이 때까지도 임상우는 곽현지가 여기 있단 사실을 몰랐다. 전화하는 내내 웃겨 죽는 줄 알았다. 물론 대충 눈치는 챘다고 했지만,,, 그래도 웃겼다..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꽉이랑 나는 임상우랑 이미녁이랑 장지훈 뒤에서 자연스럽게..(?) 없는 듯 따라갔고, 끝까지 뒤를 돌아보지 않는 아이들의 직진 본능에 굉장히 감탄하며 나랑 곽현지랑 엄청 웃었다. 

엉생 가기로 해서 애들이 엉생으로 들어갔는데,, ,매장 안에서 애들이 사라졌다... 나랑 곽현지는 진지하게 얘네가 갑자기 어디로 증발했나 정말 당황했고.. 알고보니 매장 안쪽에 더 공간이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우여곡절끝에 5명이 다 모였다. 곽현지 정체도 공개 !

걍 겁나 열심히 머금.. 배불렀어.. 나랑 상우..였나 민혁이었나 술 안마실거라고 선언했고 장지훈은 계속 술마시고 싶어해서 맥주를 시키려고 했으나 곽현지가 02라는 사실.. 결국 민증검사해서 못 삼 다행이었다 술 안 마실 수 있어서,, 무튼 밥먹는 내내 또 정신없고 시끄럽고 아옼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 조합은 정말 대환장파티ㄷ.. 밥 다먹고 술 마시러 2차가자는 장지훈을 철저히 무시하고 스벅으로 왔다. 사실 원랜 꽉이랑 나랑 카공하자고 온거였는데 얼떨결에 5명이 다같이 와서 수다떨고 놀았...ㅇ.... 이럴거면...술 왜 안마심... 과제할라고 안 마신 건데,, 약간쓰 현타.. 그치만 즐거웠다^_^

스벅에서 신나게 떠들다가 대충 스벅 마감시간 쯔음 천천히 나와서 장지훈하고 이민혁은 각자 갈 길을 떠나고 6호선 라인인 나와 상우는 효공으로 걸어가야 했다. 꽉은 친절하게 우릴 바래다 주겠다며 역까지 같이 걸어갔다. 짱 먼데 대단하다.. 그 언덕을 또 올라가야한다니 나였으면 절대 못 함.. 아 마져 그리고 드디어 감귤 막걸리를 획득하였다 ! 사실 이 막걸리 받겠다는 핑계로 모든 사건이 시작되었는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공적이진 못했지만 재밌었으므로 만족한다.

와중에 지하철 타러가기 직전에 곽현지한테 "야!!!!!!니 옷!!!!!!!!!" 했더니 아 그거? 걍 나중에 주셈 ㅇㅇ 해서 고대로 입고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너무 예뻐서 나도 하나 살까 고민했따. 그리고 저 옷은 대략 몇 주 뒤에 우리 집와서 놀고 자고 챙겨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