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7.<은서 졸업식 대성공>

1월 5일에는 띵가띵가 놀다가 오랜만에 엄마랑 수영하러 갔고! 또 생일 때 받은 베라 기프티콘으로 베라 사들고 와서 맛있게 먹었당(이라고 다이어리에 적혀있다)

 

1월 6일은..12시 기상 -> 띵가띵가 -> 대충 일어나서 과외 준비 -> 수학&국어 FULL 과외 라는 국룰,,

 

그리고 1월 7일! 드디어 뭔가 생산적인 일을(?) 했다.

 

사실,, 오전에 완전 여유롭게 일어나서 친구랑 통화하다가.. 호고 졸업식이라는 사실을 완전히 까먹었다..ㅋㅋㅋㅋㅋ 엄마가 '나가기 전에 청소기 돌려라' 라고 페메 안했으면 끝까지 모를 뻔했다. 그래서 급하게 유진이 호출 + 은서한테 톡 ㅋㅋㅋ 진짜 머리 호다닥 감고 옷도 막 입고 거의 집에 다 던지고 뛰어나왔ㄷ... 청소기는 당연히 못 돌렸구 아니 근데 난 어떻게 친구 졸업식을 까먹냐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엄청 뛰어갔다.. 

다급했던 나

엄청 뛰어갔지만 호고 졸업식은 끝났구,, 결국 졸업하는 건 못 봤지만 끝나고 나오는 유진이와 은서를 만났당. 그리고 신터가서 보쌈! 은서가 사주는 점심! 각자의 졸업식 때 밥사기로 했으나,, (코로나 때문에 채소와 내 졸업식은 오지도 못했지 코로나 나쁜 놈 ㅠㅠㅠㅠㅠㅠ)

역시 여긴 맛집이야..! 내가 신터로 독서실 다닐 때 자주 애용하던 점심 특선..! 진짜 얼마만에 먹는 건지ㅠㅠㅠ 그냥 당진에 너무 많은 추억이 있다. 초딩 때부터 쭉.. 그리고 그냥 헤어지긴 아쉬우니 코노에 갔다.

 

그리고 은서 꽃 못 사준게 너무 마음에 걸려서 나랑 유진이랑 계획을 세웠다. 코노에 갔을 때 화장실 간다고 나와서 케이크를 사들고 가는거지. 은서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유진이가 떠보고, 나는 또 의심할까봐 파바까지 엄청 뛰어서 케이크 사들고 또 뛰어서 코노에 갔다. 그리고 깜짝 케이크 대 성 공 !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간단하게 저녁먹고 또 나갈 준비..ㅠㅠㅠ 수인이랑 3년 만에 만나서 술 먹기로 했당. 평소에 애들 많이 가서 궁금했던 대동집!

고냥 화장 잘 먹혀서 기분 좋음

 

실은 저 김치 전..(?)은 내 취향 아니었음. 옥수수 콘과 새우깡과 달달한 과자가 내 취향이었다..ㅋㅋㅋㅋ 

엄청 오랜만에 보는 거라 살짝 걱정도 됐는데 3년이라는 시간동안 수인이는 정말 많이 변해있었고, 생각이 깊어졌고 성숙해졌다. 인생 얘기도 하고, 부모님 얘기, 이 세상 돌아가는 얘기..(?) 다양하게 많이 했고 진짜 의미있었다. 그리고 오늘도 여전히 술 먹고 인생 얘기 하다가 둘다 눈물바다ㅋㅋㅋㅋㅋㅋ 정말 음,, 생각이 많아지던 밤이었다. 많이 힘들었겠다고 생각했고,, 내가 너무 몰랐구나 싶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다. 고등학교 3년의 생활이 사람을 이렇게 많이 바꾸어 놓는구나. 나 역시도 너무 많이 변했고, 또 성장했는데 수인이도 이 사실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누군가에게 3년은 괴롭고 고통뿐인 기억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한발짝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그리고 난 이 지난 3년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수인이랑 같이 이야기 했다. 

 

그리고 수인이랑 즐겁게 이야기할 때 알바 끝난 유진이까지 합류해서 더 떠들다가 집에 왔다.

수인이가 만들어준 하트

요새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나면서 또 한 번 배운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한테 배울 점이 하나씩은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