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9. <스샤팟과 함께 서울 나들이>

작년 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채널이었던 스튜디오 샤에서 구독자 이벤트를 진행했었다. 그 때 난 고3이 많을 줄 알았는데... 가보니까 전체 인원 중 고3 나랑 친구 포함 4명..ㅋㅋㅋㅋ 다들 고3이 여기있어도 되냐고 놀라워했지만, 내가 고 1, 2였어도 놀랐었을 것 같지만, 정작 고3이 되어보니 맨날 맨날 공부만 하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ㅋㅋㅋ. 무튼 그 때 나랑 세빈이 그리고 박영한, 이윤환 친구들하고 친해져서 코노까지 다녀왔었는데, 심지어 영한이 윤환이 둘 다 컴퓨터 관련 과 지망생이라 쭉 연락하고 지냈었다. 그러다가 대입이 끝나고!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사실 음.. 하루 만나서 친해진 것도 신기한데 그걸 또 굳이 만나서 논다는 게 내가 생각해도 신기했다..ㅋㅋㅋㅋ 그래도 박영한이랑은 같은 설컴 지망생으로써 서로 얘기도 많이 하고, 결국 설컴은 둘 다 떨어지고 결국 연컴 고컴에 나란히 붙어서 뭔가 내적 친분이 .. 쌓여있었.. 무튼 그렇다. 1년 만에 만났다.

 

정셉이랑 나랑 고터에서 만났나..? 맞아 나는 외할머니집에서 자고 야우리에서 내려서 바로 버스에 탔다. 또 버스 놓칠뻔한 프로 지각러.. (물론 항상 늦을 뻔 하지만 늦지는 않음) 그리고 안국역인가..? 무튼 인사동 쪽 역에서 남자애들 접선! 

 

1. 인사동

 

만나서 일단 밥을 먹었지 아마 되게 독특했는데,, 무슨 비빔 국수..?? 칼국수..? 소고기어쩌구.. 음ㅁ 잘 기억 안나지만 맛있었다. 밥 먹고 인사동 건물 쭉 둘러보다가 인생네컷 발견.

여기서 신나게 (?) 놀다가 인생 첫 대형 인생 네 컷 찌금. 토끼 귀.. 즐거웠다..

고컴X연컴 / 그리고 KYSK ! 나름 순서 바꾸면 스카이임 .

 

멀뚱멀뚱 카메라 쳐다보다 포기함

그리고 건물에서 발견한 레고 카페..(?) 별 생각 없이 갔는데 되게 잘 되어있어서 놀랐다. 레고 너무 예뻐서 사고 싶은 충동 겨우 참고 나왔다. 

인! 사! 동!

2. 심쿵 전시회

 

그리고 갔던 심쿵. 여기도 생각보다 재밌었다! 일단 애들 텐션도 음.. 정말 높았고 사진 찍는 것도 재미있었고. 

무슨 파티..? 컨셉 방에서 노래 틀고 춤추고 놀고 ㅋㅌㅋㅋㅋㅋ 역시 여기에도 정상은 없어.

와중에 저 하트 공식 찍을 때 =자 !=로 바꾸자고 팔로 가르다가 힘들어서 포기함.. 그냥 인스타 올릴 때 선 하나 그어서 올리기로 했는데 이 사진은 편집을 안했넹 귀찮으니 그냥 올린다. 저 때 모두가 솔로였음 오해 금지

무슨 사진 못 찍어서 죽은 귀신 붙었나 싶을 정도로 모든 스팟에서 다 찍고 넘어감. 내 갤러리 용량..ㅠㅠㅠㅠ 

 

 

3. 키 이스케이프 - 방탈출 IN 명동

 

그리고 인사동 -> 명동 으로 걸어서 갔다!

그 유명한 쌈지길! 나도 중3 이후로 처음 와본다.

가는 길에 높은 건물들 보면서 막 감탄하다가, 지방 사람 티내지 말자고 입 다물고 가자고ㅋㅋㅋㅋ 

명동 가서 방탈출 예약 시간까지 애매하게 남았길래 스벅 가서 음료수 마셨다. 사실은 배고팠음. 

ㅋ

그리고 방탈출 하러! 우리는 초보자지만 두렵지 않다 초급자한테 추천하지 않는..? 고난이도 골라버렸... 

무슨 산에서 조난..? 당해서 탈출하는데 살인사건 추리하는 뭐 그런거였는데

나 약간 방탈출에 재능 있는 것 같다. 너무 재밌어ㅠㅠㅠㅠ 내가 진짜 많이 맞춤. 애들도 인정해줘따 

 

그와중에 갑툭튀 있어서 그 갑툭튀 담당..(?) 직원 분이랑 나랑 눈 마주쳐서 진자ㅠㅠ 깜짝 놀라서 그대로 뒤로 날라갔다.... 친구들은 못 봤대... 나만 봤대.. 나 때문에 놀랐대..ㅠㅠㅠ 억울해ㅠㅠㅠㅠ (그 때 넘어진건 그대로 멍들었다고 한다.) 진짜 너무 고퀄이었고 머리쓰는게 이렇게 즐거운 일인걸 처음 알았다. 나름 브레인 팀이었는데 아쉽게도 중간에 하나 못 풀어서 ㅠㅠ 타임 아웃으로 탈출은 실패..ㅠㅠ 다음 번에 와서는 꼭 탈출할 거라고 다짐했다. 서울 가면 방탈출 다 해봐야지..

 

4. 한강 치맥 WITH 썰

무사히 끝내고 나서 다음 코스 한강 치맥. (그 때 누구라도 이거 말렸어야 해 진짜)

한강 가는 길에 치킨 시키고 맥주 사들고 알쓰인 나는 써머스비..ㅎㅎㅎㅎ 그리고 02 세빈이랑 나눠마심..ㅋㅋㅋㅋㅋ 

 

한 줄 후기 : 개 추웠다. 

 

진짜 너무 추웠다... 약간 울고 싶었다... 근데 와중에 별다른 방도는 없고.. 그냥 꿋꿋이 돗자리에서 치킨하고 맥주 먹음. 처음엔 나름 앉아서 각자 연애썰 풀고 그랬는데 나중엔 너무 추워서 나는 계속 제자리 뛰기 하고ㅋㅌㅋㅋㅋㅋ

 

그나저나 얘네 무슨 드라마같은 연애썰이 .. 부러웠다 난 왜 그런 아련하고 좋은 기억이 연애에 없냐.. 그리고 같은 학교 갔다는 박영한 친구,, 얘들아 잘 해봐.. 후기 좀.. 나 대신.. 행복하게 잘 살아..(이 와중에 결국 그 때 그 첫사랑분하고 다시 사귀는 이윤환..^^ ) 

그리고 와중에 저거 먹고 취해..(?)서 텀널가서 얼굴 빨개져서,,, 곤란,, 난처,, 다행히 버스 하나 놓쳐서(?) 뒷 버스 예매했다. 세빈이 버스 태워 보내고 영한이랑 소마 얘기도 하고 뭐 그러다보니 시간 후딱 가서 나도 버스 타고 집 왔당. 

 

오늘의 교훈 ) 한 강 치 맥 은 봄 에 해 라.

(아니 지금 생각해도 무슨 생각으로 그 날씨에 하자 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