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5.<익스트림 당-진>

사실 아래서부터 쭉 쓰다가 지쳐서 가장 최근 글로 넘어왔당..ㅎ 그 땐 몰랐지 코로나 때문에 이게 거의 마지막 약속이었다는 사실을-☆ 

무튼 상우가 통화하다가 장난식으로 당진에 놀러오겠다고 한 걸 애들이 진짜 실현해버렸다. 얼떨결에 날도 잡고 여1 남3 이라는 말도 안되는 비율로 만났다. (남4라고 하지마라!!!!) 오후 1시 쯤 약속을 잡고 난 오늘도 여유롭고 느긋하게 준비를 했지. 창준이는 일찍왔다길래 코노에 보내놓고 난 고데기함^--^ 결국 민혁이랑 상우랑 나랑 먼저 만나서 코노에 있던 창준이 데리고 밥먹으러 갔당.

 

까사브런

 

사실 난 얘네가 오기 전부터 고민이었다. 대체 어디를 데리고 가야 하나. 신터에 먹을 곳은 있던가. 결국 나도 안가본 나름 맛집이라는 까사브런을 데리고 갔다.

런치 특별 메뉴...? 뭐 그런 비슷한 메뉴가 있었다. 다른 파스타들은 15000원 쯔음에서 그 이상 하길래 고민도 안하고 그냥 그 런치 메뉴에서 골랐당. 나랑 민혁이는 돈까스, 창준이 상우는 새우볶음밥(?) 아마 6000, 7000원 뭐 요정도 가격이었을거야 네이버에 치면 나오니깐 알아보면 됩니당.ㅎㅎ

맛은 뭐 그냥 먹을만하게 맛있다? 새우볶음밥은 내가 안먹어서 모르겠구 돈까스는 그냥저냥 가성비 좋당 이 돈 내고 이정도면 대만족. (근데 내가 웬만한건 맛있게 먹어서..)

밥을 다 먹고 미리 끊어둔 삽교천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나도 처음 타본다 ㅋㅎㅋ 시외버스 경유하는거 이용하면 2600원에 20분 정도면 갈 수 있당. 시내버스는 개오래걸림. 그래서 나도 버스타고는 삽교천 안가봄... 처음이다^^^ 버스로 가는 길에 드넓은 농촌 풍경 구경시켜줬다 후후. 이래저래 수다떨며 삽교천 도착!

 

 

삽교호 놀이동산

애들 왈) 서울에서 느낄 수 없는 분위기다. 시골,..(?)은 아닌데 무튼 뭔 감성이랬는데 뭐더라. 난 이때까지도 애들이 실망하면 어쩌나 걱정뿐이었다고.. 당진사람 특) 왜 당진으로 놀러오는지 이해 못 함.

버스에서 내려서 각자 표 3개씩!

아니 근데 인간적으로 너무 비쌈^^^ 하나에 4500원인가? 장난하늬 애들 올 때 아니면 다신 안 가.. 와중에 창준이 속 안좋다고 안끊음,,나쁜시키.

첫 번째 바이킹. 걍 웃겼다ㅋㅋㅋㅋ큐ㅠ 당진 시민으로써, 삽교호 놀이동산 짬빱(?) 이 쌓여 난 아무렇지 않았는데, 안전바가 독특하고 또 이게 덜컹거리고 고정이 제대로 안된다. 난 그 스릴(?)을 만끽하며 룰루랄라 하고 있었는데...옆에서 난리가(?) 났다. 소리지르는 상우를 보며..약간 미안하기까지 했다. ㅋㅋㅋㅋ 애들 말로는 평생 못 잊을 바이킹이랬다... 미리 말해줄걸 그랬다 미안,,

두번째 디팡. 뭐, 별거 없지. 그저 남2 여1로 타는게 DJ의 타겟이 되기 딱이겠구나 했는데 역시나였고. 난 애들보곤 대1같은데 나보고 대4 같다는 말을 듣고 충격받았다..ㅎ 후 다신 남녀 성비 이럴 때 디팡 안탄다^^ 남녀면 뭐 다 커플이냐고....

세번째 드롭샷. 솔직히 재밌고 풍경보는 재미ㅋㅋㅋ 스릴도 있구. 애들이 되게 좋아해서 다행이었다.

다 타고 편의점에서 목 좀 축이고서는 바다보러 고고고!

짱 많은 갈매기 ..

내 생각엔 하루종일 찍은 사진 중에 얘만 정상이야

나와 창준이의 흑역사인 Mini Window를 따라하는 둘^^..

끼룩

참고로 정상적인 내 셀카는 여기서 거의 끝이다. 떠드느라 뭐 찍지도 못 함.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고, 그걸 맞으며 급하게 카페로 들어갔다,

무슨 카페더라 모르겠딘

사실 가격은 좀 비쌌던 것 같은데 맛도 그럭저럭 괜찮고 분위기가 참 예뻤다.

 

걍 별의별 이야기 다하고 추억 팔이도 하다보니 시간 금방 갔다. 다행이다. 시간이 빨리 가줘서ㅠㅜㅜ(진심 뭘로 때울지 걱정함)

그냥 잘찍혀서 잘 찍히지 않음?

그리고 좀 많~이 떠들다가 대망의 회!!!!

삽교호 수산물 시장..(?)

맞는지 모르겐네 무튼 상우가 유튜브보고 나름 합리적이고 맛있는 집 찾아와서 거기로 바로 갔다. 태진상회였나...사실 이름 기억 안남. 근데 진짜 대박이다. 회 가격이야 뭐 거의 비슷하다 쳐도 정량보다 좀 더 챙겨주고, 무엇보다 만원 내고 먹는 밑반찬이 레전드... 진심 맛있게 먹었다ㅜㅜ

회에는 뭐다? 소주다~! 그치만 우린 맥주와 소주를 시켜 쏘맥을 말았다. 처음엔 다들 열심히 밥만 먹다가 뒤에 좀 텐션 업돼서 술게임 했다.. ㄹㅇ꿀잼.. 연고티비에서 배워간 술게임 다 시도해봤다. 병신샷..? 도 첨 들어보고 걍 재밌게 마셨당. 진실게임도 하고 귓속말 게임도 하고. 물론 난 웃으면 안되는 게임은 죄다걸림ㅋ 하하 몰라 술겜 하면서 먹다보니까 시간이 너무 후딱 가버렸다.

버스 시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러 버스터미널 갔다가 9시 10분 차 타기로 하곸ㅋㅋㅋ 그냥 더 구경하기로! 이미 그 때면 창준이 막차 끊기는 시간이라 애들이 그냥 당진가서 찜질방 가서 더 논다고 한다... 난 상상도 못했다 진짜ㅋㅋㅋㅋ

야경!

야경은 ㅇㅈ해줘야돼. 진짜 애들도 예쁘다고 그러구 내가 이거 보여주려고 술 더 안마시고 나온거라고!!!!

 

부슬부슬 내리는 빗 속에서 재빠르게 야경구경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당진가는 버스에 올랐다. 순식간에 신터에 돌아와서 코노에 들렀다가 2차한다고 해서 내가 뉴욕야시장까지 가자고 했다. 우두동..ㅎ 이정도면 당진 시민.. 항상 상우나 창준이랑 얘기하면서 걷는 편이었는데 모자없는 코트 피플 나와 민혁이가 같이 하나뿐인 우산을 써야했고.. 진짜 간만에 둘이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걸었던 것 같당. 이와중에 비오는데 비 거의 다 맞고 다님^^^ 4명인데 우산은 하나..ㅎ 심지어 코트 둘.. 미쳐써 진짜,

애들 뉴욕야시장에 있는거 잠시 앉아있다가 통금 11시인 나는 먼저 집으로 걸어왔다. 그리고 애들은 더 놀다가 당진 시내 찜질방에 갔다고 한다.

진짜 당진에 올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당진 제대로 다 보고 가네ㅋㅋㅋ 와줘서 되게 고마웠다! 당진은 오라해도 안오거든 다들... 나만 가지 맨날ㅠㅠ 너무 좋은 친구들이라 오래보고 싶다 창준이 선 넘을 땐 좀 때리고 싶지만,,ㅋㅡㅋ 그래도 진짜 즐거웠다. 고마워 얘들아 다음 번엔 한강에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