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0.<첫 도로주행 & 과외순이들이랑 데이트..?>

아침 8시 반부터 도로주해유ㅠㅠㅠ운저뉴ㅠㅠ 아니 원래 긴장되서 졸리진 않는게 정상 아닌가... 난 잠 제대로 못자고 가서 그런가 진짜 너무너무 졸렸다..ㅠㅠㅠ

 

그리고 운전 다녀와서 놀다가..? 수학 과외를 했다! 원랜 국어 과외도 하는 날이지만 오늘은 해법 공부방 회식이 있기 때무넹 국어는 보충하기로! 해서 서연이 효경이 용찬이랑 같이 명륜진사갈비에 갔다!

와중에 .. 설마설마 했는데.. 명륜에서 알바하는 천현수 만남 ㅋㅋㅋㅌㅋㅋ 진짜 설마 이 시간에 있을까 했는데 진짜 만남. 진짜 오랜만에 봤당 무튼 오랜만에 태용이도 보고 엄마 공부방 학생들이라 모르는 얼굴도 조금 있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당.

 

그리고 ! 본격 과외순이들이랑 노래방가는 과외쌤.... 사실ㅋㅋㅋㅋ진짜 갈 줄은 몰랐는데ㅋㅋㅋㅋㅋ

내가 밥 다먹고 애들 데리고 공차가서 음료수 사주고 노래방까지 내가 냈당. 생각보다 노래를 정말 잘하는 칭구들 용찬이는 숙제 다 못했다고 먼저 갔고 서연이랑 효경이랑 노래방 하다가 왔다. 

 

사실 노래방 사장님이 미성년자는 10시에 나가야 된다고 했는데 난 가만히 있었다..( 내가 성인이라는 걸 알면,, 더 비싸지거든.. 그리고 성인이라고 했어도 절대 안 믿었을 듯)

 

그리고 집까지 걸어오면서 나름의 고민상담 타임..? 항상 느끼는데 효경이는 나랑 정말 비슷한 것 같다. 하고 싶은 거 많고 이것저것 좋아하는 것도 많고. 인생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야 한다 주의 등등 가치관..?이 되게 비슷하다. 반면 서연이는 나랑은 정말 반대되는 성향인 것 같다. 서연이랑 얘기하다보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에 부딪히게 된다. 목표를 세웠는데 그걸 이루지 못했을 때 느껴지는 우울함과 좌절감이 싫어서 목표나 꿈을 만들기가 싫다고 했다. 그냥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게 좋다고 한다. 처음엔 그런 생각을 이해 못했던 사람이었는데, 서연이랑 얘기하면서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다는 걸 새삼 깨닫고 생각하게 됐다. 서연이도 되게 생각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하긴 내가 보기엔 어려도, 이제 고1이니까. 고1이 되는 나는 어땠는지 새삼스럽게 돌아보게 된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새 정들었나보다 다시 누군가를 가르쳐도 너희만큼 예쁘고 열심히하는 애들은 못 만날 것 같아.